비건 라이프 깨시민이 되는 법 / 아보카도의 비극과 윤리 소비
아보카도는 비건인들이 애정하는 식재료 중에 하나입니다. 완전 채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아보카도만큼의 고도의 단백질 섭취원이며 슈퍼 푸드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보카도에서 슬픈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는 건 누구나 잘 알까요? 멕시칸 요리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과카몰리, 그리고 아보카도를 이용한 음료, 캘리포니아롤로 너무 유명한 아보카도 롤까지 등등 식도락을 즐기고 미식가들에게는 너무나 손절하기 어려운 식품인 데다가 몸에도 정말 유용한 건강식품과 장수 과일 중에 하나 지기도 하지요.
아보카도의 좋은 점을 우선 알아보고 난 후 아보카도의 슬픈이야기도 함께 엮어 볼까 합니다. 좋은 점과 슬픈 점을 모두 알고 난 후 우리가 정말 소비를 얼마큼 해야 하며 어떤 것들 때문에 지향해야 하는지를 알고 소비에 대한 선택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깨시민"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닐까 합니다.
1. 아보카도?
아보카도(AVOCADO)는 이집트의 닷맛을 내는 수목의 옛 그리스명에서 유래했습니다. Persea라고도 하는데 페르세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아내이기도 하지요. 영어사전에는 각종 상록수의 열매를 포함해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원산지는 서인도제도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보카도 트리의 과실입니다. 500종류 이상의 품종을 개발하였으나 과테말라, 서인도, 멕시코의 3가지 계통으로 크게 나뉘며 중앙아메리카와 서인도에서 많이 심으며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에도 분호하고 있습니다. 마트에 가면 미국산과 멕시코산 2종류의 아보카도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아보카도의 효능은?
아보카도는 비타민 E,C,엽산,섬유질,철분,칼륨,루테인,베타카로틴을 비롯해 약 20여 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영양소들은 혈압 개선 효능과 시력 개선 및 세포 재생에 필수적이며 임산부에게도 꼭 필요한 성분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류의 함유로 질병 예방과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되어 항염증 작용에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티온이 풍부하며, 항암효과가 있는 천연 식물성 화학 물질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아보카도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지방산 함량이 많아 칼로리가 높은 식품 중에 하나이지만 지방산이 단일 불포화 지방산으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지방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 함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하며 매일 점심에 아보카도 반쪽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비교군에서 포만감이 더 오래 지속돼 추가 간식 섭취를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일에는 약 71%의 단일 불포화 지방산, 13%의 다불포화지방산, 그리고 16%의 포화지방산이 있는데, 단일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식품이 동맥경화증 예방에 효능이 있어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아보카도의 수많은 연구 결과로 칼륨 성분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에서 처럼 아보카도는 섬유질 함량과 베타시토스테롤 화합물, 마그네슘 그리고 칼륨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적인 성인과 그렇지 않은 성인에게 아보카도를 포함한 식단을 제공하고 그 결과를 체크 한 결과 건강한 성인의 경우 약 1주일 후에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낮아졌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성인일수록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났고 LDL(나쁜 콜레스테롤)과 트리클리세라이드는 22% 감소,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11%가 또한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불포화 지방산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간 건강을 돕고 지방을 분해하는 작용으로 인해 간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어 해독 작용에 도움을 주기에 전체 적으로 봐서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과 항암 작용, 항염증 작용 해독 작용이 연관되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며 그로 인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신이 내린 과일이라는 명칭이 무색하지 않은 좋은 고단백질 식품입니다.
3. 그럼 아보카도를 지속 섭취 해야 하는데 생산 경로는?
위에서 설명 했드시 정말 매력이 넘쳐흐르는 이 과일을 우리는 사시사철 마트에서나 아니면 냉동제품으로 꾸준하게 소비하고 있는데 그럼 어떻게 생산되고 자라나고 있고 유통이 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내가 먹는 먹거리에 대해서 한번쯤은 디테일하게 관찰하고 가는 것도 좋잖아요.
아보카도는 2000년대 들어 365일 즐길수 있는 스타 과일이 되었습니다.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멕시코가 1997년 미국에 아보카도를 수출한 영향으로 멕시코 농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아보카도를 심어 미국 미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소요가 늘어 판매 가격도 저렴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과카몰리는 미국 슈퍼볼 파티의 대표 간식으로 통할 정도로 대중화된 음식이 되었으며 2010년 이후 아보카도는 아시아 시장에도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고 수요 또한 급부상했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로 한국의 아보카도 수입량은 2010년 457T이었으나 10년 이후 현재 1만 3,282T으로 29배 상승했습니다. 이렇듯 세계적인 인기로 인해 아보카도 농부들은 부를 축척했지만 부를 따라 멕시코의 마피아들로 인해 전 세계의 물량 1/3 이상을 공급하는 아보카도의 주 생산지인 미초아칸은 위험의 도시인 '범죄도시'로 전략했습니다. 카르텔은 마약 밀매를 전담하는 마피아로 아보카도에 관련된 다큐멘터리에서 카르텔은 농부들을 납치하고 과수원을 빼앗고 금품을 갈취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전파를 탔고 헌법 질서가 파괴된 치안공백 상태에서 무능한 지역 정부는 '민간 병력'에 경찰 차량과 총기를 지급하기까지 하는 극한의 위험 상태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부패로 인한 아보카도의 몸살이 있는 반면에 칠레는 수자원 고갈로 몸살을 앍고 있습니다. 아보카도는 우리 인간에게 너무 신이 주신 축복의 과일로 불리지만 그 만큼 다른 과실수에 비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 과실수입니다. 물이 많이 필요한 3대 작물 중에 하나인 아보카도는 아스파라거스와 감귤과 같이 재배하는데 과량의 물이 필요합니다. 칠레의 대형 농장주들은 비용을 내면 배타적으로 물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수리권 제도(水利權)를 활용해 아보카도 재배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생존에 필요한 물이 부족한 현실이 되었고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물 권리를 위해 투쟁을 진행했지만 강은 이미 말라 버린 뒤었습니다. 체코의 토르카의 저수지는 아보카도 과실수를 재배하는 데 사용되며 이 저수지로 물을 끓어 쓰며 인근 강은 말라 지역 주민은 식수난을 심하게 겪고 있습니다. 식수난을 겪는 이유는 아보카도 농장에서 하루에 1천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환경윤리 학자 비어드 캘리코트는 "채식주의자야말로 환경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다"라고 주장하며 공장식 축산업과 마찬가지로 채소 또한 기계적, 화학적 방식의 생산이기에 아보카도의 수요가 높아질수록 화학비료와 방부제, 제초제, 살충제 등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4. 먹어야 하나? 아니면 끊어야 하나?
이런 윤리적 생산에 대한 부분에 일부에서 아보카도를 이용한 제품을 배제하는 현상도 있습니다. 내가 1개를 소비할때 내용을 알고 소비하는 것과 모르고 소비하는 것의 차이 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속내를 알게 되면 꼭 먹어야 하는 필요 소비 식품에서 약간의 배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명한 소비는 본인의 선택으로 생각 있는 소비 깨어있는 소비가 될 수 있는 인식을 확장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